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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블랑 Mont Blanc

[뚜르드몽블랑 TMB] 부산에서 제네바 국제공항까지 에티하드항공20220529

by 강혜연 2022. 7. 4.

부산 집 -> 김해공항 -> 김포공항 -> 인천 국제공항 -> 아부다비 국제공항 -> 4시간 경유 -> 제네바 국제공항 

비행기만 3번을 타고 전체 이동시간만 거의 이틀이 걸리는 터라 출발 직전까지 설렘보다는 그 긴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지만 오전 10시 픽업 와준 아빠 차를 타고 오빠와 함께 배낭을 메고 출발하니 이제 진짜 가는구나 실감이 났다.

 김해공항에서 국내선을타고 김포공항으로 이동 후 택시 타고(5만 원 나옴,,ㅡㅡ지하철 추천)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하자 코로나로 인한 해외출입국 규제가 많이 풀렸다고는 하지만 아직 인천공항에는 코로나 전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게 텅텅 비었었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오빠랑 이제 마지막 한식이라며 공항 한식당에서 불고기와 고등어김치찜을 든든하게 먹고 에티하드 항공 체크인을 하였다.

마지막 한식

티켓팅을 따로 해서 아부다비까지 가는 좌석외에는 좌석을 붙여 주기 힘들 거라는 직원 말에 영어 울렁증 있는 오빠는 큰일 났다며 호들갑..ㅋㅋㅋ

코로나로 너무 오랜만에 타는 비행기인데다가 혼자 배낭여행할 때는 항상 저가 항공만 타고 다녔는데 처음으로 큰 항공사인 데다 장거리 비행이라 걱정 반 기대 반

약 9시간 정도 아부다비로 가는 동안 기내식 두 번에 음료 두 번 서비스가 나왔는데 아무것도 안 하고 앉아서 주는 것만 받아먹다 보니 속도 덥수룩하고 뭔가 갇혀서 사육당하는 느낌? 기내식은 soso 였고 무조건 한식 파인 오빠는 얄궂다며 고개를 저었다.

에티하드한공 기내식
에티하드항공 기내식

그래도 게임도 하고 영화도 보고 이래저래 하다 보니 아부다비에 도착하고 아부다비가 원래 경유를 많이 하는 곳이다 보니 사람들 따라 걷다 보니 어렵지 않게 다음 게이트 앞에 도착했다. 

늦은 시간이라 면세점은 반 정도만 오픈한 상태 오빠랑 이것저것 구경하고

프라다 썬구리도 써보고~

발 뻗을 수 있는 의자에 앉아 잠깐 졸다 보니 다음 비행기 타는 시간. 

다행히 아부다비에서 제네바행 비행기는 반이상 텅텅 비어 7시간동안 누워서 올 수 있었는데 이렇게 비행기 탈 수만 있다면 유럽 몇 번 더 올 수 있겠다며 ㅋㅋㅋ

 

제네바 비행기 착륙 1시간 전쯤인가 비행기 창밖으로 보이는 구름사진이야 국내선이랑 다를게 뭐야 라며 시큰둥하게 쳐다보고 있는데 오빠가 저기 알프스 보인다!라고  하자마자 급 흥분!! 카메라에 고프로까지 꺼내들고 사진찍기 시작

표정이 보이지 않아도 뒷모습에서 느껴지는 설레임

얼마나 높은지 구름 위로 뾰족뾰족하게 올라온 알프스 산맥의 모습에 저게 말로만 듣던 알프스구나 싶어 감동....

구름위로 보이는 알프스 산맥

이 자리 저 자리 옮겨가며 비행기에서 보이는 알프스 산맥 사진 찍다 보니 도착한 제네바 국제공항!

부산 출발할 때부터 한 번도 벗지 못한 마스크였는데 스위스는 'No mask'그래서 그런가 공기가 다른 느낌 ㅋㅋㅋ

생각보다 규모가 작은 공항이라 입국심사도 금방 끝나고 (영어를 못하는 오빠는 긴장했지만 별다른 질문은 하지 않았다.)

밖으로 나가자 생각보다 차가운 공기가 기분을 좋게 했다.

한국에서 출발할 때는 긴 비행시간 때문이었는지 기대보다는 막막하기만 했었는데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진짜 내가 몽블랑을 가는구나 하는 기대와 설렘에 너무 행복했다. 

이제 진짜 알프스를 보는구나 ><

제네바 공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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