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 국제공항 3번 출구로 조금 걸어 나오면 버스 정류장이 있고 그곳에서 swiss tour 버스를 기다려서 타면 된다. (티켓은 한화 약 15000원 정도이고 한국에서 미리 티켓팅을 해가면 된다.)

보통은 제시간에 맞춰서 온다지만 우리때는 10분가량 늦게 도착해서 여기저기 물어보고 엄청 당황했었다.

버스의 앞에 두줄 좌석은 예약석이라고 앉지 못하게 줄이 쳐져 있었는데 버스에서 샤모니로 가는 도로 길이 워낙 이쁘다 보니 시야가 좋은 좌석은 미리 예약한 사람만 앉을 수 있나 보다 싶었다.


제네바 공항에서 샤모니까지는 도시를 거쳐 꼬불꼬불한 산길로 약 1시간 30분 정도 가는데 버스 양얖으로 보이는 스위스 정경과 알프스 산 모습에 환호성을 지르며 사진 찍으며 가느라 에 한시도 지루하지 않았다.


제네바 국제공항에서 출발한 버스는 제네바 중앙 역을 거쳐 샤모니 버스 정류장에 내려준다.

알프스 산속 깊이 샤모니계곡에 위치한 샤모니(Chamonix, 해발 1037m)는 알프스의 최대 '산악 관광도시'로 알프스 여행의 중심도시이자 베이스캠프이다.

버스에서 내려 아르브강을 가로질러 가면 중심 거리가 나오는데 산악도시답게 파타고니아, 아크테릭스부터 언더 아머, 밀레, 마무트까지 아웃도어 용품점이 즐비하고 레스토랑과 각종 기념품 가게들이 늘어서 있다. 미리 한국에서 옷을 산 게 아쉬울 정도... (우리는 쇼핑을 하지 않았지만 아크테릭스 같은 경우 국내보다 가격이 싸다고 한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거의 break time이라 문을 연 레스토랑이 많지 않아 급하게 되는대로 들어갔던 'Coco Loco'햄버거 가게. 기대하지 않고 배만 채우자고 했는데 웬걸, 인생 햄버거 맛집이 되어버렸다 ㅋㅋㅋ
양식을 잘 먹지 못하는 오빠는 반이나 남겼지만 나는 얼굴만 한 햄버거를 한 개 깨끗이 해치우고 오빠 남은 것도 포장해 갔다.

햄버거로 배를 채운 후 미셸 크로거리 (Avenue Michel Croz) 끝에 위치한 관광안내소를 찾아갔다. 관광 안내소 맞은편에는 '산악인의 집(Maison de la Montagne)'과 생미셸 성당이 나란하게 위치해 있는데 고전적인 건축물과 하얗게 만년설로 뒤덮인 알프스 산들의 조화가 얼마나 이쁘던지 짧은 거리였는데도 사진을 엄청 찍었다.


관광안내소에는 break time 이 있어 맞은편 카페에서 한화 약 2000원 정도 하는 커피를 마시며 기다렸다.

뚜르 드 몽블랑을 할거라고 하자 내일부터 일주일동안 비소식에 아직 비시즌으로 오픈하지 않은 구간이 많다며 맞은편 '산악인의 집'에서 자세하게 설명해 줄거라고 했다. (관광안내소에서는 지도, 숙박시설, 곤돌라 운영여부, 프로그램 소개등을 주로 안내 해주고 산악인의 집에서는 뚜르드 몽블랑 트래킹을 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주는 듯 하다 )

이미 예상했던 답변이고 변경될 계획은 없기에 (닥치는 대로 계획 세우기로 함) 우리는 레즈우슈(Les Houches) 까지 가능방법만 확인 후 산악인의 집에 들리지 않고 캠핑샵에서 이소가스를 사고 (샤모니에 유일하게 있는 캠핑 샵으로 한화 약 4000원 정도에 이소가스 구매 가능) 바로 레즈 우슈(Les Houches)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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