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씨 탓도 있었지만 지인만 믿고 준비를 하지 않았던 탓에 더 많은 것을 보고 누릴 수 있었음에도 그렇게 하지 못해 아쉬움이 컸고, 국내에 돌아와 블로그로 정리를 하면서도 코스를 다시 보니 우리가 놓쳤던 부분들이 많아 속상했던 점이 많았던 우리의 TMB.
혹시 이 블로그를 보고 TMB를 계획하고 있다면 힘들게 시간 내서 먼 곳까지 가는 소중한 여정인만큼 최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서 우리 같이 아쉬움과 후회 없이 보고 왔으면 해 우리가 비시즌 TMB 백패킹을 진행하며 여러 가지 팁들을 적어 보려고 한다. (산장에 가면 모든 게 해결되는 시즌과 달리 비시즌에는 준비해야 할게 많다)
🗓 뚜르드 몽블랑은 경로와 샛길이 매~~우 많기 때문에 다른 길로 빠져버리면 예정 일정보다 길어져 버릴 수 도 있고 전혀 다른 곳으로 가버려 원래 가보고 싶은 곳을 놓치게 된다. 또한 체력이 걱정될 경우 버스나 케이블카를 적절하게 활용해야 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철저하게 경로 준비를 하고 가야 한다. ( 뚜르드 몽블랑 360, 백민섭, 신구문화사 도서 추천 )
⛺️ 뚜르 드 몽블랑은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세 개의 나라가 걸쳐져 있고 나라마다 규정이 달라서 애매한 부분이 많다. 원칙적으로 캠핑장 이외에 야영 금지이나, 생존과 직결된 경우인 만큼 일몰 후 일출 전에는 눈감아주는 경우가 많다고 하고 우리도 일몰 후 일출 전 철수는 철저히 지켰다. 사실 비시즌에는 캠핑장도 닫혀있고 사람도 없고 워낙 넓어 관리가 불가한 듯했다.
👣 뚜르드 몽블랑은 총 연장길이가 350km나 될 만큼 엄청나게 많은 트레일들이 촘촘하게 연결되어 자신의 일정에 따라 코스를 무한 변경 가능한데, 최단 길로 가는 정규 TMB코스보다는 변형 코스가 더 이쁘고 볼거리도 많은 편이다. (GPS 놓쳐서 딴 길로 많이 새어봄..🤣)
📱Komoot GPS 어플! 외국인들이 주로 사용해서 한국어 지원은 안되지만 산행에서 정~~ 말 도움이 많이 되었던, 사실 엄청나게 샛길이 많았던 몽블랑과 돌로미티에서 이 어플이 없었다면 절대 할 수 없었다고 하는 게 맞다고 할 정도로 유용했던 어플이다. 인터넷이 안돼도 GPS 추적이 가능하도록 2만 원 유로 결제를 했고 경로를 미리 짜두어 산행 내내 따라다녔다.
🌐 유럽 전역에서 사용 가능한 유심칩을 인터넷에서 미리 주문해 인천공항에서 활성화를 시킨 후 여행 내내 잘 사용하였다. 산 위는 인터넷이 거의 안되지만 산장 주변, 케이블카 주변 등 관광객이 많이 오는 곳에 가끔 터지는 곳도 있다. (산장에 No internet, talk to each other 이렇게 적혀서 인터넷이 아예 안 되는 곳이 많다. )
💰 인터넷도 안되고 카드결제도 안되는 산장이 있어 현금을 충분히 구비해 올 것 추천한다.
🚋 마을에서 케이블카 연결이 잘되어 있는 곳이 많아 산을 타지 않더라도 충분히 산을 즐길 수 있게 되어있고 운행 시즌에는 힘든 구간을 케이블카로 패스할 수 있다. 하지만 비시즌에는 케이블카는 물론 버스도 다니지 않는다.
🏡샤모니 Chamonix" 제네바 국제공항에서 버스로 약 1시간 반 (Swiss tour bus 한화 1.5만 원)으로 알프스 산속 깊이 샤모니 계곡에 위치해 (해발 1037) 알프스의 최대 '산악 관광도시'로 알프스 여행의 중심도시이자 베이스캠프"로 맛집이 많고 아웃도어 용품점이 많아 쇼핑하기에 좋다 (파타고니아, 아크테릭스, 오클리 등 아웃도어 용품점이 많아 쇼핑하기 좋고 국내보다 싸다고 함) 특히 백패킹을 하는 경우 이소가스는 꼭 샤모니에서 사서 출발하기를 추천한다.(꾸르마이예르에서도 구매 가능)
📝 샤모니 '관광안내소'에서는 지도 무료 제공, 시설운영 여부, 프로그램 소개 위주로 설명해주며 뚜르 드 몽블랑의 세세한 코스 정보를 알고 싶으면 '산악인의 집'으로 가면 된다. (매우 친절함😁)
💦 백패킹을 하면 물 수급을 걱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중간중간 빙하수 물줄기가 많이 흐르고 있어 물을 받을 수 있는 곳 많으며 물이 엄청 달고 맛있다. 우리는 그냥 떠서 마셨지만(이러고 한국 와서 구충제 사 먹음😅) 찝찝하다면 간이 정수기를 구매해와서 사용할 것을 추천한다.
🏕 산장 주변에서 캠핑하고 샤워가 가능한 산장도 많다고 하나, 숙박객만 샤워 가능한 곳도 있다. 산장이 하지 않으면 당연히 캠핑장도 문 닫음.
❄ 해발이 높은 빙하지대로 가면 만년설이 그대로 남아있어 오르기 힘든 구간을 만날 수 있어 아이젠은 가방에 가지고 다니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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