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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걸어서 돌로미티 ] 둘째날, 비엘라 산장에서 세네스 산장까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장에서의 브런치 Rifugio Biella -> Rifugio Sennes 첫째 날, 숲 속에서 잠을 잤더니 밤새 이슬을 맞은 텐트가 촉촉하게 젖어버려 햇볕 잘 드는 곳에서 잠깐 사진 찍으며 말리고 가기로 했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 지나 다리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아직 시작도 안 한 돌로미티 산행인데 길을 조그만 걸어가도 새로운 풍경이 펼쳐져 무거운 박 배낭에도 그저 즐겁기만 한 우리. 텐트를 말리고 길을 나서니 비엘라 산장까지 가파른 오르막 길이 이어졌다. 돌이 잔뜩 쌓인 풍경이 채석장에 온 것 같다며..ㅋㅋ 한 시간 넘게 걸었을까 드디어 어제의 목적지였던 비엘라 산장이 나왔다. 그리고 펼쳐진 풍경.. 기대는 했지만 이 정도 일 줄이야.. '멋진 풍경이다'를 넘어서서 아예 전혀 다른 세상에 온 것 같았던.. 미쳤다.. 2022. 9. 21.
[걸어서 돌로미티] 돌로미티 종주의 시작점 브라이어스호수 베네치아 메스트레 역 Venezia Mestre -> 코르티나 담페초 Cortina d'Ampezzo -> 브라이에스 호수 La go di Braies 1454m 호텔에서 푹 쉰 후 아침 일찍 담페초로 넘어가려고 했지만 코로나 때문인지 베니스에서 담페초로 가는 버스는 오후 2시, 하루 한 번밖에 운영하고 있지 않아서 돌로미티에서 먹을 식량을 사고 근처 카페에서 시간을 때운 후 넘어가기로 했다. 돌로미티는 몽블랑 보다 산장 오픈 시즌이 더 늦기 때문에 산장에서 먹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아예 버리고 주변 Asian market (베니스 메스트레 역 주변에는 Asian maket 이 여러 군데 있다)에서 최대한의 먹을 식량을 샀다. 고맙게도 김치도 있어서 라면, 김치, 쌀을 넉넉히 사고 행동식으로 할 간식.. 2022. 7. 28.
[걸어서 돌로미티] 이탈리아의 알프스 '돌로미티 Alta Via No.1' 트레킹 코스 및 기본정보 -돌로미티 Alta via 1이란? 돌로미티 트레킹 코스를 먼저 생긴 순서대로 Alta via1~10로 나누는데 그중 1번 코스는 Alta Via 1은 알타비아 북쪽의 Dobbiaco에서 남쪽의 Belluno까지로 가장 대표적이고 전형적인 코스이다. 표준 루트로 하였을 경우 총 거리 약 120km 거리,거리, 고도 증가는 6,700미터, 고도 감소는 7,700미터가량 되며 최고점은 피콜로 라가주오이로 2,778m이다. - 난이도? - Alta via 1 코스의 난이도는 보통 뚜르 드 몽블랑과 비슷하다고 하지만 부드러운 능선으로 이어진 TMB코스에 비해 Alta Via 트레일은 거칠고 바위로 이루어진 가파른 오르막이 많아 전반적으로 더 어려운 편이었던 거 같다. 그래도 장비가 필요할 정도로 어려운 코스는 .. 2022. 7. 25.
16박 17일 돌로미티 + 몽블랑 해외 장거리 종주 백패킹 및 트레킹 장비소개 16박 17일의 몽블랑 +돌로미티 해외 종주 백패킹에 가져갔던 장비들을 정리해 보았다. (국내에서 10 kg에 맞춰 싸갔고 도착해서 쌀, 물, 가스, 식품등 을 추가로 해서 11~12 kg 정도로 들고 다녔다. ) 1. 텐트 - 미니멀 웍스 파프리카 : 내 장비 중에서 최애 템이자 가장 아끼고 이뻐하는 텐트. 감히 텐트 중에 제일 이쁘다고 말하고 싶은 이 아이를 예전부터 알프스 산맥에 꼭 치고 싶은 로망이 있었어서 단 한 번의 고민도 하지 않고 데려갔다. 2년간 뽕을 뽑고도 남을 만큼 써서 고어 기능이 다 날아가 비가 오면 뚝뚝 세지만, 그거 말고는 바람에도 여전히 강하고 무엇보다 최고의 장점인 개방감과 오렌지색으로 이번에도 사진을 빛내주었다. ( 다녀온 후 더 쾌적한 환경의 텐트 필요성을 느껴 힐레베르.. 2022. 7.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