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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로미티 Dolomites

[걸어서 돌로미티] 렌트없이 돌로미티 알타비아 No.1 코스, 몽블랑에서 돌로미티 시작점까지 대중교통으로 가는 방법

by 강혜연 2022. 7. 18.

 

꾸르마이에르Courmayeur -> 아오스타 Aosta -> 밀라노 람푸그나노 역 Milano Lampugnano station ->
밀라노 첸트랄레 역 Milano Centrale station -> 베네치아 메스트레 역 Venezia Mestre -> 코르티나 담페초 Cortina d'ampezzo


이탈리아의 알프스 돌로미티는 아직 국내에 유명하지 않은 곳이고, 보통은 렌트를 많이 해서 뷰 포인트를 찾아 산행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아예 렌트를 하지 않고 종주로 가는 정보를 적어놓은 국내 블로그나 정보가 없어 하프-뚜르 드 몽블랑의 마지막 지점이었던 꾸르마이에르에서 돌로미티 알타비아 1번 코스의 시작점인 담페초로 가는 방법을 찾는 건 너무 힘들었다. 사실 당시에는 너무 찾아가기 힘들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준비가 안되어서 그랬던 거 같기도 하고..ㅎㅎ
우리가 몽블랑에서 돌로미티로 갔던 방법을 요약하자면

꾸르마이에르에서 버스를 타고 아오스타로 이동 (약 2hr) -> 아오스타에서 버스 환승 후 밀라노 람푸그나노 역으로 이동 (약 3hr) -> 밀라노 람푸그나노 역에서 지하철로 밀라노 첸트랄레역으로 이동(약 20min) -> 밀라노 첸트랄레 역에서 기차를 타고 베니스 메스트레 역으로 이동 (약 2.5hr) -> 호텔 숙박 -> 메스트레 역에서 버스를 타고 담페초로 이동

산 타는 것보다 거 힘들었던 이동시간만 1박 2일이었던 대장정.. 우리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물어물어 버스표와 기차표를 끊고 가느라 더 힘들었지만 지금 생각해서 보니 계획된 상황이라면 당황하지 않아 힘들어하지 않고 더 수월하게 갈 수 있었을 거 같다.
먼저 꾸르마이에르 Information center 옆 건물에 밀라노로 가는 버스 정류장과 티켓 구매처가 있다. 밀라노로 가는 버스 티켓은 인당 19유로로 하루 3번 운영한다. 꾸르마이에르에서 출발해 작은 마을 아오스타에서 환승 후 밀라노에 도착하는데 총 5시간가량 이동했던 거 같다. ( 버스에서 마스크 착용 필수! )
그렇게 밀라노에 도착하면 람푸그나노 지하철 역에 내려주는데 샤모니와 꾸르마이에르 등 예쁜 산악 마을에만 익숙해 있던 우리에게 노숙자들이 즐비하고 냄새나는 밀라노 외곽 역 모습은 사실 예상은 했지만 조금 충격적이었다.

밀라노 람푸그나노 역 Milano  Lampugnano station

코로나로 관광객에 목말라있던 소매치기범들이 많다는 소식에 귀중품을 꼭 끌어안고 지하철 역으로 들어가 Milano centrale 역으로 가는 지하철 티켓을 구매했다. 티켓 자동화 기계에서 구매하면 되고 인당 2유로 정도 했던 거 같다. 긴장하며 Milano Centrale 역에 도착하고 여기서부터 멘붕이 왔었는데 바로 메스트레 역까지 가는 기계에서 티켓 구매가 안되었던 것. 기차는 곧 오는데 아무리 해도 결제가 안되고.. 알고 보니 인터넷 예매로만 가능했던 것이었다. 결국 기차를 놓쳐버리고 인터넷으로 티켓을 구매해 2시간가량 다음 기차를 기다린 후 탈 수 있었다.

Trenitalia 사이트에서 49유로에 구매한 티켓.

그렇게 쩔쩔맨 후 2시간 반 정도 달려서 겨우 도착한 Venice Mestre역
처음에 베니스로 가야 하는데 구글이 왜 자꾸 메스트레 역을 거쳐가게 하나 했는데 알고 보니 베니스 본섬으로 들어가기 위해 관광객이 지내게 되는 도시로 노후된 베니스 본섬에 비해 세련된 호텔들과 레스토랑들이 많아 보통 이곳에 숙소를 잡게 되는 것이라고 한다.
오랜만에 보는 도시 풍경에 반갑기도 했지만 무거운 박 배낭을 메고 긴 대중교통 이동에 지쳐버린 우리는 chinese restaurant에서 저녁을 해결 후 급하게 겨우 잡은 호텔로 들어갔다.

베니스 메스트레 역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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